전라북도 익산의 중학생들이 하워드 카운티에서 미국 문화를 익히고 있다.
지난 9일 시작된 문화체험 캠프에는 중학교 1·2학년 24명과 인솔교사 4명이 참여, 오전에는 엘리콧시티 소재 파탑스코중학교에서 EOSL 기초과정을 교육받으며, 오후에는 워싱턴청소년재단의 지원을 받아 워싱턴 일원을 견학하고 있다. 29일까지 3주간 계속되는 이 캠프는 익산교육청과 하워드교육청의 첫 결연 사업으로 실시됐다. 참가자들은 동포 가정에서 머물며, 숙식 및 등하교 교통편을 제공받고 있다.
학생들은 13일 오후 엘리콧시티 소재 하워드카운티 교육청사를 방문, 교육위원회 회의를 방청한 후 교육청이 주최한 리셉션을 가졌다. 교육위 회의에서 학생대표인 강민주양(이리 영등중 2년)과 장기원 주미대사관 교육참사관은 미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하워드교육청에 감사인사와 함께, 기념도자기를 선물했다.
이들의 교육청 방문에는 최형철 워싱턴한국교육원장과 시드니 커즌 교육감을 비롯 교육청 간부 및 ESOL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학생들을 환영했다.
한영찬 교육청 국제가정담당관은 “학생들이 이곳 학생들과 똑같은 ESOL교육을 받고 있다”면서 “교육청 관계자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고 전했다.
이중채 교사(익산중)는 “폭넓은 문화를 접하고, ESOL 교육을 통해 외국어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고 있다”면서 “이곳 교사들의 열성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단장인 이병양 교사(왕궁중)는 “성과가 커 연례 행사로 실시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미국 학생들을 교환 학생 형식으로 초청, 익산의 문화 유적과 산업 시설을 소개하는 것도 아울러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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