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미국의 수은주가 역사상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전국 기후 데이터 센터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미국의 평균 기온은 51.8도로 20세기 보다 3.4도 높았다. 또한 이는 센터가 지난 1895년부터 미국의 평균 기온을 측정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센터는 “미국의 어떤 주도 기온이 평균 이하를 기록한 곳 없다”고 밝혔다. 텍사스, 오클호마, 네브래스카, 미주리, 캔사스주 등 5개 주는 상반기 역사상 가장 더운 날씨를 경험했다. 또한 동부지역에서 대평원에 이르는 지역에서는 17일 온도가 100도 안팎까지 올라 더위 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당국은 특히 더위가 이번 주말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대부분의 지역에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와 더불어 노인층과 어린이, 임산부 등에 대해 피서를 당부하는 한편 전력사용 폭증에 따른 전력난 대책도 강구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