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권(가운데) 전 재미대한체육회장이 체육회 사태에 대한 해명과 단체 임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왼쪽은 박규현 체육회 선관위원장, 오른쪽은 장정현 새 회장 당선자. <신효섭 기자>
한인축제재단 이사 등… “명예훼손 소송은 제기할 것”
김남권 전 재미대한체육회 회장이 18일 모든 단체 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김 전 회장은 이날 로텍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부로 지난 15년간 활동해 온 각종 단체 임원직에서 사퇴한다”며 “그동안 최선을 다해왔기 때문에 후회는 없으며 한인사회가 보내준 성원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은 지난 15일 대의원 총회를 통해 선출된 새 회장의 취임일정에 상관없이 이날 물러났으며 미주한인축제재단 이사직도 사퇴했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주민의회 의장직에 대해서는 “한인단체가 아닌 만큼 새로운 대의원들이 선출된 뒤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회장은 이미 2주전 축제재단측에 사임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체육회와 축제재단, 그리고 지난 28대 한인회장 선거 당시 자신을 비방한 인사들을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무더기 손배소송을 제기할 것임을 밝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회장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칭찬하지는 않더라도, 근거없는 비방으로 괴롭히는 한인사회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제 자연인으로 돌아온 만큼 할말과 행동을 하겠으며, 일련의 소송은 철저히 내 자신과 가정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회장에 따르면 축제재단 모 이사와 유엔뉴스 대표 이존영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며, 9명의 가맹경기단체장 등 체육회 내분관련 인사들에 대해서도 이달말 께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소송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김 전 회장은 밝혔다. 또 28대 한인회장 선거 결과에 대한 소송제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언급할 수 없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김 전 회장과 박규현 체육회 선관위원장은 이날 장정현 13대회장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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