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에 돌아온 코리안 특급 - 박찬호가 5년만에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등판했다.
6이닝 5실점 시즌 6패, ‘파드레스 9-3 패배’
근성 어디로 갔나?
박찬호가 5년만에 AT&T 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다저스 시절 자이언츠만 만나면 킬러본능을 발휘했던 박찬호는 20일 AT&T 파크에서 벌어진 자이언츠 전에서 6이닝동안 5실점, 무력한 투구로 시즌 6패째(6승)를 당하며 이빨빠진 모습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이날 피안타 5개로 나름대로 구질은 큰 문제점이 없어 보였다. 문제는 정신력. 다저스 시절에 보여줬던 투지를 엿볼 수 없다. 박찬호는 이날 2회말 자이언츠의 신예 8번타자 채드 산토스에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것이 컸다. 1회말 첫 타자 랜디 윈에게 선발 2루타를 얻어맞으며 위기를 맞았던 박찬호는 무사 1,2루에서 더블 플레이들 유도해 내고 배리 본즈를 3진으로 잡는 등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그러나 2회말 하위 타선에서 투런 홈런을 얻어맞은 뒤 더 이상 싸울 의지를 상실하고 말았다.
박찬호는 5회말 산토스를 볼 넷으로 내 보낸 뒤 윈의 2루타, 비즈겔의 스퀴즈, 본즈의 희생 플라이로 3실점, 5-0 리드를 빼앗긴 뒤 완패했다.
이날 AT &T 구장은 4만 2천여 팬들로 초만원을 이루었으며 한인 팬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오랜 만에 AT&T 구장을 찾아온 박찬호의 일구일투에 환성을 질렀다.
박찬호는 0-5로 뒤진 7회 타석에서 에릭 영으로 교체됐으며 자이언츠는 본즈를 포함 8회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추가해 9-3으로 완승했다. 박찬호의 평균자책점은 4.49에서 4.64로 다소 올라갔고 이날 탈삼진 6개를 추가, 개인통산 1천498개로 1천500탈삼진에 눈앞에 뒀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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