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일상화… 폭우에 천둥·번개 잦아져
기상전문가 “수십년 지속”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점차 인도의 몬순기후와 유사해진다. 점점 더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은 더욱 상승해 기록적인 폭염이 일상화되고 강력한 천둥 번개가 자주 발생할 것이다.’
사상최고를 연일 갱신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때아닌 폭우가 내리는 등 남가주 날씨가 최근 크게 달라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기상학자들도 이같은 견해에 동의한다.
기상학자들은 지난 2004년 겨울폭우를 시작으로 남가주 기후변화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기록적 기온상승과 강우량 증가가 향후 수 십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은 앞으로 2080년∼2100년까지 남가주등 캘리포니아는 ▲여름철 기온상승이 계속돼 살인적 폭서가 빈발하고 ▲강우량이 증가하고 폭풍이 자주 발생하며 ▲천둥, 번개가 강력해지고 ▲샌타아나 바람의 위력이 더욱 세지며 ▲보다 위력적인 겨울철 폭풍우가 잇따르는 등 점차 인도의 몬순기후로 변화할 것으로 장기적인 기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기상이변 현상은 전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기후 현상으로 근본 원인은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에 있으나 가깝게는 수 십년 동안 계속된 대규모 산불 영향 때문인 것으로 진단된다.
특히 최근 유사한 기후 형태를 나타내고 있는 캘리포니아와 캐나다 로키산맥지역, 오스트레일리아 지역 등은 지난 수 십 여년 동안 계속된 대규모 산불 피해지역이라는 점에 기상학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독일 프라이버그 대학의 ‘글로벌 파이어 감시센터’ 요한 골다머 소장은 “전 지구적인 온난화 현상과 함께 이들 지역에서 계속된 대규모 산불이 일종의 ‘탄소 폭탄’을 만들어 내면서 이 지역 기후 시스템이 통째 급변하는 기상이변 현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아직 점화되지 않은 채 폭발을 기다리는 ‘탄소 폭탄’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고 기상이변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