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세 강화
이스라엘은 23일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조직인 헤즈볼라의 베이루트 거점 및 레바논 동부와 남부 민간인 거주지에 대한 공세를 확대했다.
이스라엘은 치열한 교전 끝에 국경지역의 헤즈볼라 거점인 마룬 알-라스 마을을 장악했으며 레바논 국경지역에 추가로 병력을 투입할 움직임을 보여 본격적인 지상공격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군 공세 강화 = 이스라엘 군은 23일 전투기들을 동원한 공세를 계속했다. 전투기들은 이날 20분 간격으로 레바논 해안 도시에 최소 6차례의 폭탄을 투하했다. 이스라엘은 전날에도 헤즈볼라의 무기고, 사령부, 통신망, 레바논-시리아간 간선도로 등 레바논 남부의 주요 표적들에 폭격을 집중시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레바논 보안당국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세로 최소 271명의 레바논 주민이 숨졌으며 711명이 부상을 입었다.
한편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 북부지역을 향해 60기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중재노력 활기 = 국제사회에서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외교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의 중재외교도 23일 본격 가동됐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레바논 문제 해결 방안 모색 차 중동 방문 길에 올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이잘 외무장관과 사우디 국가안보회의 의장인 반다르 빈 술탄 왕자를 면담, 레바논 사태를 집중 논의했다.
외신들은 특히 시리아와 이스라엘간 충돌이 우려되는 레바논 남부지역에 국제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스라엘은 사태 해결책으로 이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