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가 빈촌 혹은 부촌에”… 중간층 줄어
LA 주거지역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부자는 부자끼리, 빈자는 빈자끼리 어울려 사는 주거지역 분리현상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간층의 두께가 얇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 웨인주립대학 인구 통계학자들이 2000년 인구 센서스를 토대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 주민의 72%가 부자 동네 혹은 가난한 동네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LA는 전국에서 주거 지역 양극화가 가장 심한 곳으로 자리매김 했다.
보고서는 “LA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다양한 곳을 빠져 나와 자신들과 소득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으로 이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LA는 한 때 고임금 제조업 분야 일자리가 풍부한 중산층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손꼽혔다. 하지만 90년대 항공산업의 기반이 무너져 내리면서 중산층의 LA 탈출이 러시를 이루는 가운데 이들이 남긴 빈자리는 소득 수준이 비교적 낮은 이민자들로 채워졌다.
옥시덴탈칼리지에서 ‘도시 환경정책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피터 드레이어는 “LA카운티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억만장자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또한 가난한 노동자들의 수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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