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들
스카웃 전쟁 살벌
떠나간 간부에
경고서한 등 단속
한인 은행들간 불꽃튀는 스카웃 신경전 재연되나.
2∼3년전 신설은행 설립 붐과 함께 물고 물리는 직원 스카웃 경쟁의 후유증에 시달렸던 한인 은행가에서 최근 직원 이동을 둘러싸고 경고 서한이 다시 등장하는 등 한동안 잠잠하던 은행간 인력 스카웃 신경전이 재연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나라은행은 얼마전 새한은행으로 자리를 옮겨간 부행장급 간부 직원에게 최근 직원 스카웃 시도 등을 경고하는 서한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나라의 매니저급 간부와 함께 직원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새한으로 자리를 옮긴 뒤 추가로 실무급 직원들이 더 이동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은행 차원에서 직원들의 추가 이탈을 막기 위한 사전 경고성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한인 은행가에서는 간부 직원이 타 은행으로 옮기면 인력 스카웃에 따른 법적 조치 운운하는 경고장 발송이 드물지 않은 일.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은행들의 체제 개편과 신설은행 추가 설립 등에 따라 또다시 인력 이동 도미노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아 은행들간 이같은 극심한 신경전이 되풀이될 전망이라는 게 한인 은행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은행 인사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은행 SBA 부서 직원들의 잇단 집단 이동으로 은행들이 인력 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일부 은행들이 앞으로는 경고 서한을 보내고 뒤로는 또 다른 은행에서 무더기로 직원을 빼내오는 이율배반적인 행태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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