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선교사와 한인 아내 65만달러 투입
미국인 선교사와 한인 아내가 주축이 돼 북한에 처음으로 장애인 재활센터를 건립한다.
미국장로교의 한국 파송 선교사인 아서 킨슬러 목사와 신영순 등대복지회 이사 부부는 24일 “평양 보통강 구역에 위치한 붉은 거리에 장애인 복지시설을 짓기로 조선장애자보호연맹중앙위원회(장보련)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A14면>
신 이사는 “장애인 재활센터는 가로 120미터, 세로 9미터의 469평 규모로 기존 건물을 장애인이 쓰기 편하게 개축할 계획”이라며 “8월초부터 시작되는 공사에는 등대복지회 지원 50만달러와 통일부 지원 15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장애인 재활센터 건립은 등대복지회와 조선 장보련이 2월에 맺은 ‘장애인 돕기 교류협력사업’에 따른 것이다.
장애인 재활센터가 설립되면 양복·양장점, 미용실, 이발소, 구두 수선, 사진현상소 등이 들어서 북한 장애인들의 기술훈련에 활용된다. 2004년 3월 발족된 등대복지회는 평양과 사리원에 콩우유와 빵 공장을 세워 굶주린 아이들에게 영양분을 공급해 왔다.
킨슬러 목사는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로 외교 위기는 높아지지만, 북한 장애인 돕기는 민간 차원에서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은 아직 장애인들이 마음껏 바깥 생활을 하기 힘든 곳”이라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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