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타운·다운타운서 한인 피해 잇달아
본격적인 휴가시즌에다 한증막 더위까지 겹쳐 주민들이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지자 LA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일대에서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가정집과 아파트, 업소 등을 타겟으로 무차별 절도행각을 일삼고 있다며 외출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방범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했다.
LAPD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1시30분~오후 12시30분 한인타운 2가와 그래머시 플레이스 인근 한인 가정집에 절도범이 뒷마당 문을 뜯고 들어가 집안에 있던 현찰 1만2,000달러와 소니 플레이 스테이션 오락기기를 털어 도주했다. 또 13일에는 밴나이스 뮤리에타 길에 있는 한인 김모씨 집에 절도범이 유리창을 깨고 침입, 현찰 200여달러를 훔쳐 달아났다.
이와 함께 지난 12일에는 한인타운 베벌리와 에지몬트 인근의 한인 주택에 절도범이 부엌창문을 통해 침입, 현찰 600달러를 털어 달아났고, 5일에는 다운타운 8가와 브로드웨이 인근 한인 옷가게에 도둑이 뒷문을 부수고 들어가 안에 있던 현찰과 랩탑 컴퓨터, 옷가지 등 1,000여달러 상당을 금품을 갖고 도주했다.
한 LAPD 관계자는 “빈집털이는 대표적인 기회주의적 범죄”라며 “범죄자들이 외출시 대문이나 창문을 열어놓거나 집안에 고액의 현찰, 귀중품 등을 보관하는 일부 주민들의 안전불감증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은 주민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빈집털이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며 ▲외출시 대문과 발코니 또는 뒷마당으로 통하는 문을 확실하게 잠글 것을 강조했다. 또 ▲휴가시에는 집안에 타이머를 설치, 빈집이라도 불이 시간대마다 켜지게 할 것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우편배달을 중단시키거나 이웃에게 매일 우편물을 받아달라고 부탁할 것 ▲거액의 현찰은 가능하면 집안에 놓아두지 말 것 ▲집 주위에 수상한 사람이 서성거리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의 안전수칙을 제시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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