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어윈 조씨(왼쪽)와 가드윈 조씨.
CBS ‘어메이징 레이스’ 출연… 중국·몽고 등 누비며 상금 쟁탈전
어윈·가드윈 조, 내달 28일 첫 방송
하버드대 출신의 한인 형제가 ‘한인 대표선수’로 CBS방송의 인기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어메이징 레이스’에 첫 아시안 출연자로 아시아를 누빈다.
CBS 방송이 텔리비전비평가협회(TCA)의 섬머투어에서 공개한 어메이징 레이스의 시즌 10의 출전자 명단에 따르면 한인 형제인 어윈 조(32)조와 가드윈 조(29) 형제는 어메이징 레이스의 첫 아시안 출전자로 명단을 올려 나머지 11개팀을 상대로 100만 달러의 상금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어메이징 레이스는 2인 1조로 한 팀이 돼 한정된 금액을 활용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 최종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해야 하는 방식으로 펼쳐지는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샌프란시스코 출신인 이들 형제 중 어윈 조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보험회사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생인 가드윈 조는 파이낸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다. 특히 동생 조씨는 하버드대를 졸업한 형의 그늘아래에서 성장해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형과 가족들에게 능력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의욕을 다지고 있다.
어메이징 레이스 시즌 10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참가자들의 면면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에는 한인 형제 뿐만 아니라 인디언 아메리칸, 무슬림 등이 참가해 인종적으로 다양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부녀와 게이 커플 등도 참가하고 있다.
한인 형제의 출연은 아시안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시즌의 배경으로 아시아가 선택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에서도 방송되는 어메이징 레이스는 이번 시즌 중국과 몽고, 쿠웨이트, 베트남, 쿠웨이트 등을 누비게 된다. 이 때문에 어메이징 레이스는 지난 3월 한국에서 한국인 출연자 모집에 나서기도 했었다.
한 리얼리티 프로그램 비평 사이트는 벌써부터 이들 한인 형제에 대해 “가라테(?)를 할 수 있는 이들 형제가 몸으로 뛰는 경쟁에서 부당한 어드밴티지를 갖고 있는 것 아니냐”며 시샘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아시안 커뮤니티의 각종 사이트는 한인 형제의 참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며 반기고 있다.
그동안 각종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아시안들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중간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방송된 UPN의 ‘아메리카스 넥스트 탑 모델’ 시즌 6에서 한인 여성이 출연했으나 초반에 탈락한 바 있다.
한인 형제가 출연하는 어메이징 레이스의 시즌 10은 8월26일 일요일 저녁 8시 시청자들의 안방으로 찾아간다.
<이석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