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주관사인 아키온 대표 크리스토퍼 박씨가 대형 조감도를 배경으로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다. 뒤편 왼쪽부터 글로리아 몰리나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비아라이고사 시장, 이본 버크 카운티 수퍼바이저.
LA시 및 카운티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크리스토퍼 박 아키온 대표(오른쪽 끝)와 함께 기공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서준영 기자>
LA시장 등 참석
새 ‘개발모델’관심
한인타운 상권 활성화가 기대되는 윌셔-웨스턴 주상복합 개발 프로젝트가 2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 건설에 들어갔다.
특히 지역 정부 최고 공직자들이 이번 프로젝트를 지하철역, 버스 정거장 등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개발되는 주상복합 추구정책의 좋은 모델로 평가해 한인은 물론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솔레어 윌셔’로 불리며 한인타운 한복판에 들어설 이 건물은 최고급 콘도 186유닛과 4만스퀘어 피트의 소매 공간이 마련되는 22층 높이의 고층빌딩이다. 콘도의 분양가는 최소 60만달러 이상에 분양될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비만 1억6,000만달러 투입되며 2008년 완공 예정이다. 기공식에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 및 글로리아 몰리나, 이본 버크, 제브 야브슬라브스키 LA카운티 수퍼바이저, 허브 웨슨 시의원 등 주요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200여명이 참석한 기공식 축사를 통해 “직장, 거주지, 통근 수단이 모두 한 곳에 있을 때 발생하는 편리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대중교통수단 주변에 이뤄지는 주상복합 개발은 현명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인타운은 제2의 부흥기를 맞고 있는 다운타운, 팽창하고 있는 웨스트LA 및 할리웃 지역의 중간 지점에 있고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망까지 확보된 금싸라기 땅이지만 소득수준이 높은 계층을 유혹할만한 주거공간 부족으로 그 가치가 제대로 인정되지 않았다고 지적돼 왔다.
한편 프로젝트 주관업체는 주상복합 건물 대지의 일부분인 6가-웨스턴의 LA시 주차장(3만 스퀘어 피트)을 공개입찰경쟁 없이 150만 달러에 시정부로부터 불하 받았다. 주관업체는 정부 혜택을 입는 프로젝트의 경우 20% 정도를 서민용 주택으로 분류해야하는 규정을 이행하지 않는 대신 해당 시의회 지역구인 10지구에 90만 달러를 서민용 주택보급기금으로 내놓았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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