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사회, 법정 투쟁기금 모금 행사‘구설수’
“역시 가재는 게편”
흑인사회 지도자들이 선거법 위반 사범 마틴 러드로우 전 LA시의원을 위한 ‘법정 투쟁 기금모금’ 행사를 가져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1일 오후6시 웨스트우드 인근의 한 저택에서 열린 행사를 주도한 사람은 세실 머레이 전 AME교회 목사, 마크 리들리-토마스 가주상원 당선자, 허브 웨슨 LA시의원, 캐런 바스 가주하원의원, 민권변호사 카니 라이스, 잔 맥 LA경찰위원회 위원장, 배우 데니 글로버 등 흑인사회에서 존경받는 인물 16인이다.
지난 2002년 한인타운이 포함된 시의회 10지구 선거에서 불법선거자금을 사용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보호감찰형과 18만달러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과범’을 돕는 행사였지만 흑인사회의 지지는 뜨거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러드로우 전 의원이 주류면허 등 한인타운 개발정책의 칼자루를 쥐고 있을 때는 “간을 빼줄 것 같이 행동하던 한인들의 대부분은 철저히 외면했다. 옛정 때문에 의리를 지킨 사람은 임모, 박모 등 한인 4명에 불과했다.
이를 전해들은 주류언론은 논설을 통해 “민주주의 뿌리를 좀먹는 선거법 위반 사범을 무조건 감싸는 몰상식한 인사”란 원색적 비난까지 쏟아 부었다.
이에 대해 웨슨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 두 번째 기회가 주어져야한다”며 “개인적 친분에 따라 초청장에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허가만 했지 돈을 거두지도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경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