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메디케어 파트 D’ 프로그램이 시행 반년이 넘어서면서 다시 한번 큰 홍역을 앓고 있다.
기존에 메디칼 혜택을 받았던 저소득층을 제외한 일반 가입자의 경우 연간 약품 구입액 총액이 2,250달러를 넘어서는 순간부터 5,100달러까지는 가입자가 약값을 전액 부담하도록 한 일명 ‘도넛 홀’ 제도 때문이다.
정부는 이 도넛 홀을 통해 보험회사가 손실을 맞출 수 있고, 약 값이 5,100달러를 넘어서면 구입 비용의 95%를 정부가 지원 해 주기 때문에 약을 많이 사용하는 노인들에게도 좋은 제도라고 주장한다.
연방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의 마크 멕클레란 국장은 “6월 중순 현재 미 전역에서 2,250만명이 메디케어 파트 D에 가입했는데, 생각보다 싼 보험료와 제너릭 약품 사용의 증가로 도넛 홀에 진입하는 가입자 숫자가 의회 예상에 못 미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종 보고서에 따르면 올 한 해 340만∼700만 명의 가입자가 이런 도넛 홀에 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강 및 노인복지 관련 비영리 단체들 관계자들은 메디칼 혜택을 못 받지만 고정 수입으로 살아가는 저소득층 노인 및 장애인의 생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시 한번 큰 혼란이 예상되면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노인들의 약값 부담금을 유예해주거나, 도넛 홀을 없애는 새로운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A시 노인국 헬렌 이씨는 “도넛 홀에 대한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지만 한인들은 대부분 메디칼을 가지고 있어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연락해 달라”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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