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틴뷰 발전소의 개스터빈 엔진은 100만마력 이상의 힘으로 대형 증기터빈을 움직인다. 안내를 맡은 캐스버슨 매니저가 엔진에 연결된 초대형 에어필터와 배전기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백만마력 엔진 풀 가동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남가주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던 지난주, 레드랜즈시의 ‘남가주 에디슨’(이하 SCE)의 마운틴뷰 발전소는 발전량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리며 2004년 12월 신형 개스터빈 발전기 3, 4호기의 시동을 건 이후 가장 바쁜 한 주를 보냈다.
31일 찾아간 레드랜즈시 외곽에 위치한 마운틴뷰 발전소는 평시로 돌아왔지만 100만마력이 넘는 두 개의 개스터빈 엔진이 증기를 만들어 전기를 생산하느라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었다. 두 개의 엔진이 만들어내는 증기는 80만파운드의 힘으로 직경 15미터의 초대형 터빈을 돌릴 수 있다.
안내를 맡은 이안 캐스버슨 발전소 매니저는 “지난주 기온이 치솟으면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전 직원이 24시간 철야근무하며 전력생산에 나서 지금은 안정적인 수급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다시 폭염이 닥칠 상황에 대비해 발전소 운영방침을 세우고 있다”며 “마운틴뷰 발전소는 어떤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마운틴뷰 발전소는 평상시 한 개의 개스터빈 엔진으로 증기터빈을 돌리는 ‘1 on 1’시스템으로 운영되나 전력수요가 극에 달한 지난주에는 두 개의 엔진을 모두 가동하는 ‘2 on 1’시스템으로 전환해 전력수급 위기에 대처하고 있다.
마운틴뷰 발전소의 역사는 195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20 메가와트급 재래식 화력발전기 1, 2호기로 남가주 전역의 6만여 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기 시작한 마운틴뷰 발전소는 현재 1,054 메가와트를 발전할 수 있는 개스터빈 발전기 3, 4호기 두 대(1, 2호기는 대기오염 문제로 2003년 가동중단)로 68만5,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SCE는 6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004년 3월부터 친환경 천연개스를 사용하는 개스터빈 발전기 2기를 운영해 기존의 전력생산량의 10배에 가까운 전기를 생산하며 환경을 지키면서 전력생산량도 극대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편 SCE는 텍사스주의 신형 풍력발전소와 네바다주의 태양열 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천연개스 발전소에 이어 새로운 형태의 전력공급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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