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태권도연맹(WTF·총재 조정원)이 지난 달 25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가진 총회에서 매년 9월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자, 이보다 11년이나 앞서 볼티모어시가 같은 날을 태권도의 날로 선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9월4일은 1994년 파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날. WTF는 앞으로 이 날을 기념해 태권도 이미지 제고를 위한 각종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볼티모어에서는 1995년 1월6일 커트 슈모크 당시 시장이 태권도의 날을 선포했다. 선포문은 태권도가 지닌 역사와 정신수양, 신체단련에 관해 언급하고,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을 축하, 이를 기리기 위해 매년 9월 4일을 볼티모어시 태권도의 날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당시 태권도의 날 선포를 성사시켰던 장세영 메릴랜드태권도협회장은 “WTF의 태권도의 날 지정 동기와 내용이 11년 전과 같아 깜짝 놀랐고 기뻤다”며 “WTF보다 먼저 볼티모어에서 이 같은 일을 추진해 이뤘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에서는 볼티모어에 이어 주정부도 이듬해인 1996년 2월에 4월28일을 태권도의 날로 선포하는 등 태권도의 위상이 남다르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