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호사 등 크게 모자라, 환자 대기 시간 길어져
메릴랜드 병원들의 의료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메릴랜드병원협회가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력 부족은 거의 전 직종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호흡기 치료 및 재활 분야 테크니션 및 간호사들의 부족이 심각하다. 호흡기 질환 치료 부문은 가장 심각, 부족율은 2004년 9.8%였으나 작년에는 22.5%로 크게 뛰었다. 물리 치료사, X 레이 촬영기사 및 치료보조사 부족도 늘고 있다. 간호사의 경우 부족 인원이 6,000여명에 달한다.
부족 인력은 현재 근무자들의 초과근무를 강요, 환자들의 경우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해 초 WJZ-TV(채널 13) 보도에 의하면 병원 환자들의 평균 진료 대기 시간은 무려 246분이 나왔다.
캐서린 크로울리 병원협회 인력담당 부회장은 “인력 부족이 긴급 치료 분야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지만, 환자들은 유방암 검사 등 일부 정기적인 진단을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병원들은 인터넷을 통해 앰뷸런스 구급요원들에게, 긴급 환자를 가능한 데려오지 않도록 하고 있다.
간호사 부족율은 최근 3년간 10%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간호사는 병원 인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메릴랜드의 간호사는 3만명으로 호흡기 질환 치료사 700명과 X 레이 촬영기사 1,000명을 크게 웃돈다.
이 보고서는 수요 증가로 인해 인력 부족은 향후 10년간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건 전문가들은 의료 인력 부족은 베이비 부머 세대의 고령화 및 은퇴, 의대생들의 수련기간 연장이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고령 인구 및 환자의 증가, 더욱 많은 서비스를 요구하는 새 프로그램의 시행 등은 인력 부족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병원들은 외국 간호사를 채용하고, 임금을 인상하는 한편 간호사 부족을 메울 다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동부 소재 아동치료기관인 케네디 크라이거 의료원은 수개월마다 임금을 올리고 있지만 물리 치료사 14%, 병리 학자 9%, 전문요법사 6%가 부족하다. 이들 직원은 초임이 5만 달러 가까이 된다. 또 계약 보너스로 4,000-6,000달러를 지급하며, 최소한 2-4년 동안 근무할 것을 동의하면 학비 융자금을 최대 1만달러까지 상환해준다.
메릴랜드는 2001년 간호사 부족율이 15%를 넘어서자 간호 교육을 지원하는 기금을 만들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