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출생한 이민 1세 한인여성 비율이 1세 한인 남성인구를 초과해 전체 1세 한인 중 5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여성인구 비율은 미 전체 이민자 커뮤니티 중 세 번째 높은 비율인 것으로 조사됐다.
웨스트버지니아대학 수잔 피어스 교수가 최근 발표한 논문 ‘미국 내 이민자 여성인구 분포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한국에서 출생해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여성 인구는 47만 9,756명으로 전체 1세 성인 한인인구에서 53%를 차지, 1세 한인남성보다 6%가 더 많았다.
1세 한인인구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이같은 높은 여성인구 비율은 출신국가별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독일(65%), 필리핀(59%)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여성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이민자 커뮤니티는 여성인구 비율이 44%인 멕시코계였고, 그 뒤를 이어 살바도르계(46%), 인도계(47%) 순이었다. 피어스 교수는 논문에서 점차 1세 이민자 중 여성인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고학력, 전문직의 미혼여성 이민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 논문에 따르면 여성이민자의 경제적 지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남성이민자의 소득수준에 크게 못 미쳐 여성이민자의 60% 이상이 연 수입 2만5,000달러 미만으로 조사됐고, 학력 수준도 남성 이민자에 비해 크게 낮아 30% 이상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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