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학교 위치를 찾아낸 손상웅 목사.
‘윌로우스 비행사 양성소’위치 확인
8·15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운동 및 일제와 전쟁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던 ‘윌로우스 비행사 양성소‘ 위치가 마침내 확인되면서 이민사 연구가들이 크게 고무되고 있다.
이민사 전문가들은 “2003년 이민 100주년을 맞아 반짝했던 이민사 연구 열기가 서서히 꺽여가는 요즘, 미국과 본국의 한인들이 미국이민사 또 자랑스런 우리 독립운동사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윌로우스 비행사 양성소’는 숱한 발굴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을 찾는데 번번이 실패했다.
실제로 3년 전 본국의 한 방송이 한인 최초 전투비행학교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섰지만 결국 위치를 밝히진 못했고, 작년에는 타주에서 한인의 제보가 들어왔지만 역시 근거가 불충분한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라는 지적이다.
발견이 됐지만 한인 이민사의 중요한 사적을 제대로 관리·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특히 이번 사적지의 경우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한인들이 전무한 곳에 위치해 있고 현재 건물이 원래 자리에서 멀리 옮겨져, 창고로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 및 관리가 시급한 시점이다.
한인이민사 전문가인 김지수(현 한미교육재단 이사 겸 부이사장)는 “한인 이민사 중 사적지를 찾을 수 없었던 두 곳 중 한 곳이 바로 이 비행사 양성소 위치였다. 이민사에 있어서 대단한 발견”이라며 “이런 사적지들을 보전·관리하며 더 많은 한인들이 찾아 우리의 역사를 가슴속에 되새기게 하는 일이 앞으로의 숙제”라고 내다봤다.
<박동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