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회교도 지도부 중동사태 관련 시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쟁의 불똥이 LA로 튀고 있다.
4일 오전 남가주 회교도 지도자들은 LA 시청 앞에서 시위를 갖고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 등 공직자들을 비난했다.
남가주 이슬람센터의 마허 하타웃 박사는 “모든 인종을 위한 시장이 되겠다고 공약했던 비아라이고사 시장이 여론을 무시한 채 반무슬림 집회에 참석해 이스라엘을 두둔했다”며 “정치적 양심을 저버린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지난달 23일 유대계 시민, 종교단체들이 주최한 이스라엘 지지 가두집회에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지사와 함께 참석해 이스라엘이 독립국가로서 유지돼야 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시위에서 공격의 화살은 LA 유대계 사회로도 향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요직 곳곳에 유대계가 포진하고 있고, 선거 때마다 유대인 커뮤니티는 수백만 달러의 정치자금을 정치인들에게 건네며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유대인 커뮤니티는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전쟁의 책임은 헤즈볼라에게 있고, 특히 유대계 미국인들은 어려움을 겪는 모국에 도움을 보탤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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