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값에 혹했다가 고장·늑장 배달·불편한A/S·신분도용
인터넷을 이용한 물품구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 보호기관들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에 현혹돼 주문했던 물건이 고장나 있거나 제때 배달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애프터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로 가격을 지불했다가 신분도용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 소비자보호단체인 ‘베터 비즈니스 뷰로’(Better Business Bureau)는 인터넷 카메라 판매업체인 와우와우 디지털(WaWa Digital)이 소비자들이 물품 구입 후 서비스가 좋지 않아 물품을 돌려보내자 ‘크레딧을 망가뜨려 버리겠다‘고 위협을 가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업체의 고객 가운데는 물품 구입 후 여러 차례 신분도용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더불어 인터넷 전자제품 판매 업체인 ‘e코스트’에서 노트북을 구입한 고객은 3개월이 지난 후에나 물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이현식(34)씨는 “기존의 전자제품 업소나 타 인터넷 판매업체에 비해 200달러 이상 가격이 싼 인터넷 사이트에서 소니 TV를 구입한 후 악몽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며 “고장난 제품이 배달돼 돌려보낸 것만도 3차례가 넘고, 이를 항의하자 고객 서비스센터는 불친절할 뿐이었다. 환불을 요청했더니 ‘돈은 돌려줄 수 없으니 맘대로 하라’고 배짱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피해를 방지하려면 베이스바이(Bestbuy), 아마존(Amazon) 등과 같은 인지도가 높은 업체의 웹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관련 사이트의 신용도를 우선 파악한 뒤 다른 사이트들과의 가격 및 서비스 비교 등을 통해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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