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공식 발표… 매년 6%씩 증가
2005년 1월 기준
국가별 6번째 많아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태생 불법체류 이민자 수는 21만명에 달하며 매년 6%씩 한국 태생 불법체류이민자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신 국가별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 통계에서 한국태생은 6번째로 많았으며 중남미 국가를 제외하면 인도,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불체자 인구가 많은 것으로 미 연방정부가 발표한 공식 이민통계 보고서를 통해 밝혀졌다.
연방 국토안보부(DHS) 산하 이민통계국(OIS)은 2006년 8월 월간 이민통계보고서 형식으로 발표한 ‘출신국가별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통계 조사보고서’에서 한국 태생의 불법체류 이민자 수는 2005년1월 현재 21만명으로 추산됐다고 밝히고 지난 2000년의 18만명과 비교해 지난 5년 동안 한국 태생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는 17%, 3만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이 보고서는 한국태생 불법체류 이민자는 최근 5년 사이에 매년 평균 6%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혀 2006년 1월 현재 한국태생 불체자 인구는 2005년 1월보다 6%가 증가한 약 22만3,000여명으로 추산된다.
OIS의 이번 불법체류 이민자 통계는 미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전체 외국인 이민자 인구에서 합법체류 이민자수를 제외하는 ‘잔여추정법’(Residual Method)을 사용한 것으로 2005년 1월 현재 미 전국에는 1,050만명의 불법체류 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한국태생은 전체의 2%로 추정돼 멕시코(597만), 엘살바도르(47만), 과테말라(37만), 인도(28만), 중국(23만)에 이어 상위 6번째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는 합법 국경 통과자만으로 계산한 것이어서 불법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에 들어온 숫자를 감안하면 실제 불체자는 조금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각 주별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에서는 예상대로 캘리포니아가 27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텍사스(136만), 플로리다(85만), 뉴욕(56만) 순이었다. 입국시기별로는 1995∼99년 입국자수가 가장 많아 전체의 30%를 차지했다.
OIS는 2006년 1월 현재의 미국 내 불법체류 이민자 인구는 약 1,100만명으로 추산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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