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 강(한국명 강민숙)씨는 지난 2004년 아시안 최초로 체이스 은행 브루클린 지역 본부장에 올라, 화제가 됐던 인물.
현재는 아시안 밀집 지역인 퀸즈 쪽으로 옮겨와 14개 지점을 관리하는 북부 퀸즈 지역 본부장을 맡고 있다. 체이스 은행은 미전역 2,500개 지점이 있고 뉴욕에만 지점수가 500개에 달하지만 지역을 총괄하는 지역본부장(District Manager)은 한인으로는 강 부행장이 처음이다.지역 본부장으로 그가 맡은 일은 고객 관리부터 마케팅, 투자, 융자, 예금에 이르기까지 지점의 운영을 감독하고 관리하는 일이다.
연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 후, 이민와 1988년 체이스 은행에 입사해 말단사원에서 출발, 40대 초반에 지금의 중책을 맡기까지 18년간 재직했다.
전공과는 다른 분야였지만 은행일이 적성에 맞았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았지만 활달한 성격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 영업, 고객관리 부서를 거쳐 지점장에 올라, 웨스트 체스터 지점장과 브롱스 지점장을 지냈다.
지점장으로 인정을 받고 있을 무렵,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자 우대 고객 및 재벌 고객을 관리하는 직원들과 투자 전문가들을 교육하는 부서의 팀장을 자원해 리더로서도 능력을 발휘했다.이를 위해 4개 라이선스를 취득할 정도로 관련 분야에 열정을 쏟았다.그가 1년전 북부 퀸즈 지역 본부장에 부임 후 한인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한 체이스 은행의 판촉 프로그램이 잇따라 나왔다. 한인 및 중국인 고객을 겨냥해 순금동전을 제공하는 지난 음력설 고객 사은 대잔치에 이어 H마트 상품권을 나눠주는 이번 추석 사은 대잔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년전부터 체이스 은행내 아시안 직원들의 친목 모임인 아시안 네트워킹 그룹에서도 중책을 맡고 있다. 이 단체는 1,000 여명의 회원을 두고 아시안 고객들을 위한 아이디어 교환, 커뮤니티 자원봉사 활동 외에도 음력설 행사 등 다양한 아시안 프로그램을 마련, 회사측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 본부장은 “개인적으로는 좀 더 한인 고객들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에 주력하고 싶다. 한인 고객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지점에서 일하는 한인들이 많아야 할 것”이라며 “체이스 은행은 이를 위해 직원 채용 문호를 활짝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체이스 은행은 현재 은행창구 직원(Teller), 고객관리, 융자, 소기업, 투자, 예금 부서에서 일할 직원을 채용중이며 구직 희망자는 연락(212-552-2601, 담당 Miriam Morales)바란다”고 전했다.그는 성공비결로 적성에 맞는 직업 선택, 여러 분야를 두루 섭렵, 노하우를 쌓는 노력, 항상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들었다.앞으로의 계획은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란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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