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참여로 좋은 세상 만들자”
새로운 모임의 풍속도 인터넷의 힘

인터넷(sfkorean.com)을 통해 만난 동호회 회원들이 오프라인상에서 가족을 동반한 정기모임을 지난 3일(일) 산타크루즈 스테이트 비치에서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나눔과 참여로 만드는 좋은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해 12월에 공식모임을 발족한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상 조사모)은 인터넷상에서 의기투합한 사람들이 취미활동과 정보공유 등을 통한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오프라인상에서 모임을 가진 것이다.
좋은 사람들의 모임은 특별한 회칙이나 강제성을 부여하지 않은 채 하부구조로 낚시, 컴퓨터, 영어회화, 스키, 골프 등 여러 가지 소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역시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봉사를 통해 이루어질 뿐 아니라 강사로 봉사하는 이들이 모두 전문가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스테이트 비치에 모인 회원들은 ‘바다낚시 및 야유회’란 타이틀처럼 낚시에 관심 있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임을 가졌으며 가족 포함 50여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함께 자리를 했다.
조사모에서 생선장수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씨는 “이국생활의 외로움을 털어버릴 수 있는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소개한 뒤 “취미생활이 같은 이들과 함께 정보를 나누고 있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지기란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는 “처음 모임을 시작할 때 인터넷을 통해 의기투합한 사람들의 모임이다 보니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사실 많았다”며 얼마간의 고충이 있었음을 토로한 뒤 “가족과 함께 하는 마음이 순수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모임이다 보니 가족들 간에도 내 형제 자매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며 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모임의 풍속도를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조사모는 이날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모금을 실시하기도 했으며 매달 가지는 모임 때마다 실시한 자발적 모금은 오는 연말 회원들의 의견을 모아 봉사단체를 통해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조사모는 오는 10월 13일(금) 모임에서는 동영상 퍼오기, 사진 올리기 등 컴퓨터 전반에 걸친 질의 응답식의 컴퓨터교실을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