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와 인터뷰
올해 두 차례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국 내 혼혈아동 돕기에 적극 나선 미국 프로풋볼(NFL) 스타 하인스 워드는 9일 프로 풋볼계에서 은퇴한 후에도 한국을 찾아 혼혈 아동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워드는 이 날 소속팀인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마이애미 돌핀스간의 NFL 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AP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과 앞으로의 희망을 밝히면서 이같이 말했다.
워드는 이미 한국 내 3만5,000명의 혼혈 아동들을 위한 하인스 워드 복지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100만달러를 기증할 계획이다.
한편 그는 자신의 한국 방문과 관련, “나의 뿌리에 대해 더 알고 싶었기 때문에 한국에 간 것이지, 마틴 루터 킹(흑인 인권운동가)이 되려고 간 것은 아니다”면서 한국 내 혼혈인 차별이 하루만에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관련법들이 바뀌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워드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성취했으며, 마지막 목표 중 하나가 자신의 뿌리와 조국, 한국인 어머니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하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나는 어머니의 한국적인 요소, 즉 오늘날 나의 일부분이 된 그것에 대해 알지 못했었다”고 술회했다.
AP는 이어 워드가 한국 방문중 ‘튀기’라고 낙인찍힌 혼혈인들이 피부색이 달라 군대에도 못 가는 것을 알게 되고, 뛰어난 기술을 가졌지만 혼혈이라는 이유로 경기에서 제대로 뛸 기회도 갖지 못했던 한 축구선수와 만나면서 충격과 슬픔에 젖었었다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