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12일 캘리포니아주 최저임금을 현행 6달러75센트에서 2년에 걸쳐 8달러로 인상하는 법안(AB1835)에 공식 서명했다.
이 법안은 최저임금을 2007년 1월1일부터 75센트 인상하고, 2008년 1월1일부터는 50센트를 추가 인상하도록 하고 있다. 최저임금 8달러는 전국 최고 수준이며, 최저임금 근로자들은 1,500∼2,600달러 정도의 추가 연 수입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사우스 LA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슈워제네거 지사는 “최저임금 인상은 그동안 시행하고 싶었던 정책으로 시행이 결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주지사 사무실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현재 100만명 또는 가주 전체 근로자의 7%를 차지하는 노동자들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그동안 최저임금 인상을 거부하다 선거시즌 중 서명한 것에 대해 주지사는 “그동안 가주 경제와 주정부 재정은 최저임금을 인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서명식에 참석한 파비안 누네즈(민주-LA)가주 하원의장도 이번 인상안이 ‘선심성 선거전 선물’이 아닌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파적 합의에 의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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