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IRS)이 지난 2004년 대선 직전 정치적 설교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올 세인츠 성공회 교회(패사디나 소재)에게 당시 설교에 관련된 모든 기록 제출을 명령했다.
당시 반 이라크 메시지와 반 부시 설교를 한 것으로 알려진 이 교회는 지난해부터 IRS로부터 면세법 위반여부를 조사 받아왔으며 혐의가 확인되면 교회에 부여된 면세혜택을 박탈당하게 된다.
IRS는 이교회의 담임 에드 베이컨 목사에게 지난 14일 발부한 소환장을 통해 오는 29일까지 당시 설교문과 관련 레터, e-메일 대화기록등 모든 서류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또 베이컨 목사에게는 오는 10월 11일 IRS에 직접 출두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아울러 명령했다.
이 교회는 지난 2004년 대선 이틀전 주일예배시 은퇴 당회장이었던 조지 F. 레가스 목사가 반이라크 메시지와 함께 부시 대통령의 세금정책을 비난하는 설교를 한 사실 때문에 연방 당국의 조사망에 올랐다.
한편 모든 기록제출과 직접 출두 소환령을 받은 베이컨 목사는 17일의 주일예배시 약 3,500여 교인들에게 IRS의 명령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IRS의 이번 조치가 전국의 교회나 종교 지도자들의 큰 반발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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