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김 아놀드슈워제네거 주지사 보좌관(가운데) 등 아·태 정치인들이 패널토론을 지켜보고 있다. <이승관 기자>
‘가주 아태정치인 컨퍼런스’서 제기
캘리포니아주 아시안의 정치력 신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한인 등 아시안그룹이 LA시에서 시의원을 배출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광대한 선거구를 더 작게 나누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지적됐다.
‘정치력신장을 위한 아시안연합센터’(CAUSE)가 16일 개최한 ‘캘리포니아 아태정치인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한 라파엘 소넨셰인 캘스테이트풀러튼 정치학 교수는 “30퍼센트의 아시안 인구에도 불구 이를 대변할 시의원이 한명 도 없다는 것은 선거구의 문제”라면서 “다른 소수계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선거구 크기를 줄여 재조정하는 것이 시의원을 배출을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14퍼센트의 아시안계 시공무원과 함께 수십여명의 커미셔너가 임명돼 시의원 탄생의 호기를 맞고 있다”면서 “현 구도대로라면 10지구가 가장 유리하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는 ‘인종의 정치학’, ‘환경정치학’, ‘2006년이후 캘리포니아 정치전망’ 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빌 라키어 주검찰총장과 주하원의원 테드 리우(53지구), 신디 몬타네즈(39지구), 캐롤 리우(44지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인 한인 폴라 다니엘스는 토론 사회를 맡았다.
컨퍼런스에서는 특히 과거 흑인, 유대인, 히스패닉 그룹이 정치적으로 급성장할 때 붙여졌던 ‘잠자는 거인’이란 애칭이 이젠 아시안들에게 쓰여질 수 있을 정도로 기반이 갖춰졌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페르나도 게라 로욜라메리마운트대 LA연구소장은 “아시안 그룹도 1회성 정치인 배출에만 기뻐할 것이 아니라 그 지역구를 아시안 정치인이 이어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정치력 신장을 이어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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