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에 걸맞는 부엌과 화장실(bathroom)을 디자이너의 감각으로 만들어드립니다.”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와 커네티컷주 스탬포드 등 부자 동네에서 최고급 부엌 인테리어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는 ‘투데이스 키친(Today’s Kitchen 사장 고응균)’은 불경기에도 흔들리지 않고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세련된 감각과 고객들의 필요를 정확히 매치시키는 탁월한 비즈니스로 명성이 높기 때문이다.투데이스 키친을 찾는 고객들이 부엌을 디자인할 때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7-15만달러에 달하
고 30만달러 정도를 투자하는 고객도 있다. 이런 고객들의 주택 가격은 당연히 100-2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단순히 고급 자재를 쓰는 것만으로는 눈 높은 고객의 취향을 맞출 수 없다.
고응균 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받아야 하고,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해야 한다”고 자신들의 비즈니스 성장 배경을 설명했다.
‘투데이스 키친’은 고객과 상담을 한 뒤 직접 주택을 방문해 부엌이나 화장실, 캐비넷의 디자인을 한다. 고객의 가족수,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는 지 등을 먼저 파악해 커스텀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설치한다.
한달에 파티를 몇 번이나 하는 지, 자녀들과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 부유층의 생활 습관과 문화를 알지 못하면 그들이 원하는 부엌이나 화장실을 만들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
커네티컷주 그리니치에 있는 시가 3,000만달러짜리 해변가 저택의 부엌과 매스터 배스룸, 엔터테인먼트룸 등을 디자인한 적이 있을 정도로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사장은 “디자이너만 5명이 있어 고객들이 원하는 인테리어를 만들면서, 그곳에 필요한 기능과 동선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학에서 엔지니어를 전공하고 LG 건설과 LG 상사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고 사장은 지난 99년 투데이스 키친을 인수했다. 투데이스 키친을 인수한 뒤 고 사장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감각에 비즈니스 센스를 접목시키는 운영 시스템으로 매출을 4배 이상 끌어올렸다.
최고급 부엌 및 화장실, 캐비넷을 만드는 인테리어 시장은 불경기와 상관없이 유망하다는 것이 고 사장의 말이다. 자신들이 원하는 부엌을 만드는데 얼마가 필요한 지는 고객들에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최근 신규 건설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택 개조 관련 시장은 튼튼하기 때문이다.
최근 부엌 인테리어의 추세가 부엌과 매스터 배스룸, 패밀리룸이 커지고 리빙룸과 다이닝룸의 비중이 줄어드는 만큼 투데이스 키친의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고 사장은 한인들이 고급 주택에 걸맞는 부엌이나 매스터 배스룸 등을 제대로 설치하지 못하는 것을 볼 때 안타깝다고 말한다.
그는 “주택을 사고 팔 때 가장 많이 보는 곳이 부엌과 화장실”이라며 “주택 수준을 못따라 가거나, 주택의 수준보다 불필요하게 높은 가격의 부엌과 화장실은 오히려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셈”이라고 말했다.
투데이스 키친은 조만간 맨하탄과 롱아일랜드,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등에도 대형 쇼룸(showroom)을 열어,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내 최고의 최고급 인테리어회사가 되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지금도 진행행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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