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어머니 짱, 아니 우리 아버지가 최고” 한인 노인들의 라인댄스공연을 관람하는 관객들이 출연진 중 가족들이 등장하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초대가수 김국환
특설무대서 ‘트로트 경연대회’…젊은층-중장년 모두 ‘부푼 가슴’
초청가수 김국환 특별출연해 열창 이태호씨도 출연
LA 한인축제가 오랜만에 흥겨운 트로트 가요로 가을밤을 수놓는다.
23일 밤 본보 주관으로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트로트 경연대회’는 젊은층 위주의 음악행사에서 탈피하고, 한국에서 일고 있는 트로트 열기에 맞춰 마련된 것으로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이들에게도 즐거운 잔치 한마당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 행사에는 ‘타타타’ ‘우리 모두 접시를 깨뜨리자’로 인기를 모았던 김국환(사진)씨를 비롯, ‘미스 고’의 주인공 이태호씨가 초청가수로 출연, 자신의 히트곡들을 열창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게 된다.
또 인기 DJ 이창록씨의 구수한 사회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인기가수 뺨치는 10여명의 한인들이 참가,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낼 예정이어서 뜨거운 응원전도 예상된다.
이 행사를 위해 바쁜 방송 일정에도 불구하고 22일 LA를 찾은 김국환씨는 “가요인생 40년을 모두 풀어버리겠다”며 “요즘 한국에서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던 젊은층 위주의 가요에서 트로트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트로트의 매력은 역시 시대와 나이를 초월한 광범위한 인기를 얻는데 있다”면서 “그만큼 트로트가 대중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대중가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구수하고, 정서적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번 특별한 무대에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석을 바란다”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마음껏 펼쳐 보이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3일 밤 8시50분 화려한 막을 올리는 ‘트로트 경연대회’는 한인축제 하이라이트 코리안 퍼레이드와 함께 이번 축제의 가장 즐거운 무대행사가 될 것으로 한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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