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식생활 문화연구원 김영복 원장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한국음식 문화의 세계화를 주장한다. 음식이야말로 그 나라의 문화와 이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파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음식화의 세계화는 더디기만 하다. 일본, 중국, 베트남의 요리가 이미 세계인들에 널리 퍼져 있는 것과 상반되는 현실이다. 게다가 두부·청국장 등 일부 한국음식은 일본이 자국 고유의 음식으로 재창조, ‘일본음식’으로 포장된 채 세계로 수출되고 있는 형국이다.
자료수집 차 잠시 LA에 들린 전통 식생활 문화연구원 김영복 원장(사진)은 이런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한국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사람이다. 최근 시애틀에서 ‘추석’을 주제로 열린 축제에 참석, 한국 전통음식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오는 10월7일에는 뉴욕으로 건너가 ‘떡 퍼포먼스’를 통해 주류사회에 우리 명절을 상징하는 떡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가 한국음식 중 유독 떡에 집착하는 것은 세계화가 가능한 한국 전통음식이 바로 떡이라는 믿음 때문. 중국과 일본도 떡을 만들지만 한국처럼 오곡을 이용해 다양한 떡을 만드는 나라는 드물다는 것이 김 원장의 설명.
김 원장은 “특히 디저트 문화가 발달해 있고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가는 요즘 미국에서 맛과 영양분을 두루 갖춘 떡은 세계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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