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김 센트럴 지역 디렉터 발탁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이 또다른 한인 2세 보좌관을 발탁했다.
주인공은 수잔 김(사진)씨로 센트럴 지역 디렉터를 맡아 지역여론 수렴과 시정 홍보 등 해당지역과 시장실 간 다리 역할을 한다.
25일 김씨는 “시정부와 지역사회 간 유대관계가 강화되고 신뢰감 향상에 노력하겠다”며 “한인 교회, 단체와 힘을 합쳐 한인사회와 LA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씨가 관장하는 지역은 부와 명예를 모두 지닌 상류층 밀집지역 할리웃 힐에서 노숙자 밀집지역 스키드 로우가 포함된 다운타운 및 사우스LA 일부까지 광범위하다. 특히 담당지역에는 한인타운도 포함돼 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한 측근은 “김 디렉터가 어려운 지역을 맡았지만 큰 어려움없이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한인 2세 보좌관을 바라보는 시장실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사회를 챙기는데 많은 투자를 해오고 있는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LA시를 6개로 나눠 각지역 보좌관을 파견해 특별 관리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인 하버, 샌피드로 지역사회에는 한인 2세 리카도 홍씨가 배치돼 있다.
피츠버그에서 태어난 김씨는 2세 때 아버지 김찬규(작고)씨와 어머니 김영자씨의 품에 안겨 LA에 왔다. 베벌리힐스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동부명문 웨슬리언 대학에서 행정, 경제, 철학을 공부했다. 이후 UC버클리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샌프란시스코 시-카운티 정부에서 청소년·소녀 커미션의 디렉터로 활동했다.
시장실에 기용되기 전까지 한인 비영리단체에 많은 재정 지원을 하고 있는 사회복지재단 ‘캘리포니아 앤다우먼트’에서 근무했다.

<김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