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탐정 고용, 무단 정보수집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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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렛팩커드(HP) 회장직을 사임한 패트리샤 던 전 HP 회장이 캘리포니아 검찰로부터 소환됐다.
AP통신은 5일 “캘리포니아 검찰이 프라이버시 관련 주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HP 전 회장인 패트리샤 던과 케빈 헌세이커 윤리담당 임원을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의 소장에 따르면 “HP 임원들은 이사회의 주요 내용이 새어 나가자 범인을 색출하겠다며 비밀리에 사설탐정들을 고용했다”며 “이 사설탐정들은 HP 임직원, 기자 등 24명이 넘는 개인의 신상을 수집했고 3월까지 1,750건의 통화내역을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패트리샤 던 회장과 헌세이커 이사는 이번 스캔들이 일파만파 확대되면서 지난 주 사임했었으나, 특히 던 전 회장은 이사회의 불법 조사에 깊숙하게 개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궁지에 몰려왔다.
휴렛팩커드는 전임 피오리나 최고경영자 시절, 컴팩 인수 합병에 따른 부작용이 커지며 실적이 나빠지다가, 최근 마크 허드 신임 CEO 취임 이후 다시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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