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김
가정내 폭력에 반대하는 전미(全美)연합(NCADV)에서 1981년 10월에 처음 시작한 “Day of Unity”가 가정폭력 인식의 달로 발전했다. NCADV는 일반 대중, 언론, 가정폭력 피해자, 희생자, 아이들 그리고 비영리단체들에게 가정폭력 상황과 어떤 종류의 도움이 있는지를 홍보하고 있다.
이 연합회는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폭력이 중지되어야 한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Day of Unity”는 해마다 전국적으로 가정폭력방지에 대한 특별 홍보행사를 펼쳐왔다. 이 기간동안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거행되지만 공통점은 가정폭력으로 죽음을 당한자들에게는 애도를 표하고, 살아남은 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여성과 아이들에 대한 폭력을 중지하자는 것이다. 그후 1987년 10월에 “가정폭력 인식의 달”로 바뀌었다.
우리는 많은 인식의 달을 맞는다. 예를 들면 “유방암 인식의 달”, “HIV/AIDS의 인식의 달”, “아시안 역사의 달” 등등. 분홍색 리본은 유방암의 상징이고, 빨간색 리본은 HIV/AIDS의 상징이고, 자주색 리본은 가정폭력의 상징이다. 대부분 리본색깔 상징으로 우리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본다. 시카고에 있는 미국 교회에서는 아동 학대 쟁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일 목적으로 매년 교회 앞에 있는 나무에 푸른 리본을 매준다. 2000년에는 12,268 리본을 매달았다. 12,268라는 숮자는 1998년7월부터 1999년6월까지 쿠크 카운티에서 학대를 받은 아이들의 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더 가슴 아프고 눈물나는 것은 푸른 리본의 의미다. 푸른색이 바로 학대 받은 아이들에게 생긴 “멍”을 뜻한다.
대부분 많은 분들이 그냥 인식의 달을 모르고 보낸다. 전통 무용가 이도희씨는 “단순히 춤추고,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위 예술이 아닌, 왜 하는지 의미를 명확히 알고 또 그 의미를 강조하는 행위 예술을 하고 있다”면서 춤을 통한 개념 예술의 의미를 설명했다.
우리도 이런 기회에 관심도 갖고 10월은 “가정폭력의 인식의 달”이니까 가정폭력에 관해 정보도 받아보고, 또 내가 살고있는 사회에서 고통의 멍에를 지고 사시는 분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도 해보고. 이도희씨 말 그대로 의미를 명확히 알아 어떤 봉사와 후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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