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한인사회 큰 일꾼
’한미정치참여협회’창립등 한인 권익신장에도 이바지
북가주한인사회 증인이자 한인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김용백 전 상항지역 한인회장(사진)이 6일 오전1시 30분 별세했다.
향년 74세로 생을 마감한 김용백씨는 전미주 한인사회 최초의 미 주류 정치 참여 단체인 ‘한미정치연합회’(KAPA)를 설립, 초대 사무총장으로 미 전국을 순회하여 조직을 결성하는 등 한인들의 권익신장에도 앞장서 활동했다. 이 당시 동단체의 첫사업으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후보를 지원하여 그의 당선에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는 87년에는 미국 공화당 재정위원으로 있으면서 재미동포의 권익신장에 노력하기도 했다.
1964년 유학생으로 미국에 온 그는 1965년 상항지역 한인회 창립 멤버로 시작하여 68년과 70년 부회장을 역임한데 이어 73년에는 상항지역 제10대 한인회장으로 교포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또 상공회의소 이사, 한인회 미주 총연합회 수석 부회장등으로 한인사회일에 적극 참여 봉사를 했다. 특히 1992년에는 본국에서 열린 제2회 한민족체전에 재미동포 250여명을 인솔한 미주동포선수 단장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해 미주한인들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또 김용백씨는 상항한인회장 재임시 사비등 5.000달러의 기금을 마련하여 산호세한인회 발족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김용백씨는 상항라이온스클럽 창단,동국대학교 북가주동문회 창립, 장인환,전명운의사 흉상제막식 집행위원장등 크고 작은 교포 사회 행사에 참여하여 교포 사회 발전을 위한 초석 마련에 이바지했다.
그는 또 한미여행사에 이어 아들인 김정호 변호사 사무실에 일하면서 나름대로 교포사회를 위해 봉사를 해왔다. 김용백씨를 잘 알고 있는 김동옥 회장(코암인터내셔널 대표)은 “북가주 한인사회 발전과 권익신장을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봉사해온 산 증인”이라면서 타계를 아쉬워 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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