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해접수는 ‘꺼려’
▶ 당장 집 떠나면 머물 곳 없어
지난 15일 발생한 진도 6.7과 6.0 지진으로 재산피해를 입은 상당수의 가정이 예상과는 달리 피해접수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빅 아일랜드 시당국은 노스 코할라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피해를 입은 집들을 방문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시당국이 조사한 건물은 총 1,030 건으로, 이 가운데 주요 보수공사를 하기 전까지 주거할 수 없는 상태로 판정돼 빨간 딱지가 붙여진 가구나 교회가 62곳, 부분적으로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정돼 노란 딱지가 붙여진 곳은 151곳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실제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가옥과 건물 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
빅 아일랜드 주민이 신고를 꺼리는 이유는 신고접수를 하고 보상을 받고 싶어도 막상 조사관이 나와 조사한 결과 거주위험 지역으로 판단되면 보수공사가 이루어질 때까지 당장 갈 곳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신고를 꺼리는 주민들 가운데에는 노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자신의 집이 주거 부적격으로 판정될 경우 마땅히 갈 곳도 없을 뿐 아니라 집을 비움으로써 겪게 되는 불편도 우려하고 있다.
한편 지난 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일반 주택과 교회, 학교, 도로, 상업시설, 그리고 정부기관 건물까지 현재까지 집계된 것만으로도 1억달러를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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