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방관이 산불진화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리버사이드 ‘재난지역’선포, 방화범 현상금 40만달러
소방관 4명의 목숨을 앗아간 리버사이드 카운티 카바혼 남쪽 트윈 파인즈 대형 산불의 기세가 시속 45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고온 건조한 날씨를 타고 더욱 거세 지고 있다. 특히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7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일대를 재난지역을 선포했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 정부는 방화범 검거에 현상금을 40만달러로 대폭 올렸다.
화재 발생 이틀째인 27일 오후 5시 현재 2만5,000에이커의 산림과 10채의 주택을 불태운 산불은 샌타애나 바람을 타고 인구밀집 지역인 팜스프링스 쪽으로 번지고 있다.
불길 잡기에 실패한 소방 당국은 산불 이동 경로에 있는 주택단지의 700가구를 긴급 대피 시켰다.
소방당국은 향후 36시간이 산불 진화의 중요한 시점으로 보고 가동 가능한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산불 발생 경위를 조사중인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를 방화로 결론짓고 방화범 검거에 나섰다. 특히 산불 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화상을 입은 사실에 여론이 분노하자 가주 및 지역 정부들은 전날 합동으로 내걸었던 방화범 검거 현상금을 10만 달러에서 40만 달러로 인상했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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