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800달러로
시민권, 영주권 신청 등 이민관련 전 부문에 걸쳐 수수료가 2007년부터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연방이민귀화국(USCIS) 에밀리오 곤잘레스 국장은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USCIS신축건물인 비스캐인빌딩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용허가(Work Permit)신청에서부터 영주권, 시민권 신청에 이르기까지 전 이민부문에 걸쳐 수수료 인상을 계획이어서 내년부터 이민관련 신청서류 제출하는 모든 신청자들이 수수료 인상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곤잘레스 국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인상폭은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USCIS는 최근 시민권시험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계획안을 공개하면서 시민권 신청 수수료를 현재 400달러(지문채취비용 70달러 포함)에서 2007년부터 100% 인상된 80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민 수수료 인상폭이 상당히 클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또 최근 USCIS 옴부즈맨은 예산확보를 위해 난민·망명 신청자에게도 수수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해 USCIS의 수수료 인상에 힘을 싣고 있다.
USCIS는 이민적체해소와 이민서비스 향상을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민권 신청 수수료의 경우 2002년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인상된 바 있어 2007년 800달러로 수수료가 인상될 경우 4년 사이에 320%가 인상되는 셈이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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