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러혐의로 베트남에 억류돼있는 3명의 미국 시민들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베트남에 촉구했다고 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숀 매코맥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베트남이 곧 재판에 회부하겠다고 발표한 3명의 베트남계 미국시민권자에 대해 베트남의 법에따라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매코맥 대변인은 이미 이 사건에 대해서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팜자키엠 베트남 외교부장관에게 빠른 처리를 요구했으며 오는 18일부터 하노이에서 있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까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요청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의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방문을 겸해 참석한다.
베트남 정부는 2일 테러혐의로 억류하고있는 미국시민권자 3명과 미국 거주자 1명, 베트남인 3명 등 7명에 대한 재판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그러나 이들이 언제 재판을 받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재판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3명의 미국 시민권자는 포시라는 이름을 가진 베트남계 미국인 텅응웬꾹과 레반빙(푸), 후엔빙리엔(린다) 등 이며 미국 거주자 1명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멜 마르티네즈 플로리다주 출신 공화당 상원의원은 테러혐의로 억류돼있는 텅응웬꾹을 석방하지 않으면 베트남에 대한 항구적정상무역관계(PNTR)를 승인해 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부시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 선물로 의회가 PNTR을 승인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한편 미국은 최근 베트남이 역시 테러 혐의로 억류했던 미국 시민권자 꽁탱도를 재판에서 해외추방형식으로 석방한 것 처럼 이번에도 베트남 정부가 같은 결정을 내려 줄 것을 기대하고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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