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는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엘레나 데멘티에바와의 경기에서 강력한 서브를 넣고 있다.

세계여자테니스의 시즌 최종전인 WTA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인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가 첫 경기에서 대회 5번시드인 나디아 페트로바에 2-6, 2-6으로 완패해 1위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 날 옐로우그룹에서 페트로바(러시아)는 단 4게임만 내주며 예상 밖의 낙승을 거뒀다. 모레스모는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는 것은 물론, 현 랭킹 3위인 저스틴 에넹-아덴이 조 꼴찌를 해야하고 2위인 마리아 샤라포바는 결승에 오르지 못해야만 올해를 1위로 마칠 수 있다. 하지만 이날 첫 경기에서 완패한데다 같은 조의 에넹-아덴(벨기에)이 이날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6-2, 6-7(5), 6-1로 격파, 이 시나리오는 출발부터 가능성이 없게 됐다. 한편 레드그룹의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는 엘레나 데멘티에바(러시아)를 6-1, 6-4로 완파하고 역시 서전을 승리를 장식했다.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서 우승하고 에넹-아덴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올해를 1위로 마치게 된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