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을 꺾은 블레이크가 리턴샷을 날리고 있다.
“상하이의 물에 뭐가 섞였기에…”
상하이의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이틀 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한국의 무명 양용은에 밀려 2위에 그친데 이어 13일에는 테니스의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20)이 상하이 땅에서 고꾸라졌다.
세계랭킹 2위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유일한 적수라고 말할 수 있는 나달은 이날 남자 프로테니스 시즌 최종전 상하이 매스터스컵 첫 경기에서 미국의 제임스 블레이크(26)에 4-6, 6-7로 패했다.
사실 나달의 이날 패배는 이변도 아니다. 블레이크는 세계랭킹 8위까지만 출전해 다들 한 번씩 돌아가면서 붙는 이 대회에 턱걸이로 출전권을 따낸 8번 시드지만 나달의 ‘천적’이기 때문이다. 블레이크는 지금까지 나달과 3번 붙어 3번 다 이겼다. 이번 대회에 나온 ‘엘리트 8’ 중 나달을 상대로 진 경기보다 이긴 경기가 많은 선수는 블레이크뿐이다.
블레이크는 나달만 만나면 과감한 경기를 펼치는 이유에 대해 “안전위주의 경기를 펼쳐서는 내 실력으로 나달을 절대 꺾을 수가 없기에 모험을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 스타일이 페더러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블레이크의 페더러 상대 통산 전적은 무승 5패다.
전날 디펜딩 챔피언 데이빗 날반디안을 꺾은 페더러는 이 대회 전 이미 시즌 1위가 확정됐고 다음 경기에서 앤디 로딕과 맞붙는다. 로딕은 오프너에서 이반 루비치츠를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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