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나달이 포인트를 따낸 뒤 포효하고 있다.
매스터스컵 테니스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바르셀로나의 야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세계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시즌 최종전인 매스터스컵 토너먼트 4강전에서 격돌한다.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진 조별리그 골드그룹 최종일 경기에서 세계랭킹 2위이자 2번시드인 나달은 3위 니콜라이 다비뎅코(러시아)에 세트스코어 2-1(5-7, 6-4, 6-4)로 역전승을 거두고 2승1패, 조 2위로 4강에 올라 레드그룹 1위 페더러와 결승티켓을 놓고 충돌하게 됐다. 나달을 꺾는 등 2연승을 거둬 조 1위가 확정된 8번시드 제임스 블레이크는 디펜딩 챔피언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과 결승티켓을 다툰다. 블레이크는 이날 의미없는 경기에서 타미 로브레도(스페인·6번시드)에 1-2로 패했다.
27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 페더러와 나달의 격돌은 단연 현 세계 테니스 최고의 빅카드다. 페더러는 자타공인의 세계 남자테니스 최강자이지만 나달과의 맞대결에서만큼은 열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나달은 페더러와의 상대전적에서 6승2패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양 선수가 마지막으로 만났던 윔블던 결승에선 페더러가 나달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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