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중국계 업소서 일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밀입국 한 뒤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콜로라도주까지 원정가 불법 매춘행위를 일삼던 한국여성 수십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또 이들을 고용해 덴버에서 블법 성매매 행위를 해 온 중국계 포주 3명을 체포했다.
콜로라도주 글렌데일 경찰국 수사관들은 지난 21일 덴버와 글렌데일에 있는 아파트들을 급습, 매춘행위를 벌여온 젊은 한국인 여성들을 적발해 이민당국에 넘기는 한편, 이들을 고용해 3개 마사지 팔러에서 매춘을 시킨 뒤 화대를 가로챈 중국계 와이총 공(38)과 아내 킷치 호(43), 카포 치(28) 등 3명을 체포했다.
중국계 용의자들은 모두 연방검찰에 기소됐으며,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을 경우 최고 각각 10년의 실형과 25만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또 적발된 한국 여성들은 경찰의 조사가 끝나는 대로 이민 당국에 인계돼 추방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한국 매춘여성들은 30분~1시간의 서비스에 140~180달러를 받았고, 주로 지역신문 또는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 매춘광고를 게재했다.
글렌데일 경찰국의 한 관계자는 “검거된 중국계 포주들은 매춘으로 큰돈을 벌며 사치스런 생활을 해왔다”며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중국계 포주들이 한국 여성들을 고용해 매춘을 한다는 편지를 받고 수개월간 함정수사를 벌인 끝에 혐의를 포착, 용의자들을 체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하루 뒤인 지난 22일 밤에는 롱몬트에서 경찰이 한인운영 매춘업소 ‘스프링 스파’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한인 매춘여성 이모씨 등 2명이 집중조사를 받았다.
롱몬트 경찰국 팀 루이스 사전트는 “일단 이 업소가 대규모 매춘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추가수사를 펴고 있다”며 “조사 결과 이 업소는 최소 3명의 한국인 매춘여성을 고용하고 있으며 하루에 9,000달러를 캘리포니아에 있는 은행계좌로 송금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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