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쓰나미 헛소문 ‘혼란’
▶ 민방위본부, 경찰국,
언론사로 전화 쇄도
10월15일 강도 6.7 지진에 놀란 하와이 주민들이 지난 주말 또다시 가슴을 쓰러내린 일이 발생했다.
하와이에 지진이 발생하고 쓰나미가 온다는 헛소문이 나돌아 지난 주말 일부 주민이 불안해하거나 대비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소문의 내용을 간추려보면 27일 자정부터 28일 오전사이, 진도 9 이상의 지진이 빅 아일랜드에서 발생하며, 이에 따른 쓰나미도 곧 올 것이라는 것.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모를 이번 지진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파됐고, 불안에 휩싸인 일부 주민들은 사실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방위본부와 경찰국, 언론사 등으로 전화를 했다.
한 주 공무원은 27일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 지진관련 문의전화를 500~ 600여 통이나 받았다.
오아후 민방위본부 존 커밍스 대변인은 “오아후 911시스템 핫라인이 지진소문관련 문의전화로 불통이 될 지경이었다”며 “마우이에 거주하는 친척으로부터도 직접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에바비치의 태평양 쓰나미경보센터에도 200여통의 지진관련 문의전화가 쇄도했으며, 일부 로컬 TV방송국에서는 “지진소식은 헛소문에 불과하다”는 내용의 뉴스를 자막으로 내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진소문은 그 이후에도 그치지 않았고, 27일 밤에는 지진에 대비해 개스를 넣으려는 운전자들이 몰리며 긴 행렬이 이어지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진소문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만일을 위해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헛소문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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