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수많은 세대가 지나도 하와이가 존재하는 한 하와이주민들이 잊을 수 없는 사건은 하와이의 미국합병 사건과 펄하버 폭격,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그 두 가지 역사적 사건 가운데 펄하버 침략은 하와이 주민뿐만이 아니라 미국인이라면 누구나 교훈으로 삼아야 할 사건인 듯 싶다.
폭격 65주기를 맞은 펄하버에서는 다양한 기념식이 열렸다.
당시 생존자들은 비오듯 한 폭격 속에서도 자신이 살아났고 아직도 생존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동시에 불운하게도 희생된 동료의 넋을 위로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펄하버 침공 65주년을 맞아 펄하버를 찾는 관광객과 주민들은 역사의 현장을 찾으려다 해군기지로 잘못 들어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하와이대학 도시계획학과 석사과정에 재학중인 메이어 트램블리는 펄하버를 방문하려다 해군기지로 잘못 들어서게 된 방문객이 하루 최고 684명에 이른다는 조사결과를 석사논문을 통해 발표했다.
이러한 수치는 펄하버 애리조나 메모리얼의 하루평균 방문객 4천500명의 15.2%에 이르는 것으로,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는 단체방문객의 수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주 교통부는 H-1프리웨이와 카메하메하 하이웨이에 펄하버 방문객 센터와 해군기지를 구분하는 교통안내 표지판을 새롭게 세우고 방문객의 혼동을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부는 또 이번 주 제 2단계로 공항인근의 H-1프리웨이에 대형 표지판을 ‘펄하버 역사유적지’ 와 ‘해군기지’로 구분해서 세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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