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세이빙스은행 직원
▶ 노인예금 빼돌린 혐의
아메리칸세이빙스은행의 한 수석부사장이 은행직원의 고객예금 사기혐의를 고의로 감추려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2월 아메리칸세이빙스은행 보안디렉터 버트 코니얼씨는 한 은행 수퍼바이저가 하와이카이에 거주하는 92살된 고객 에다 림씨의 예금 수십만 달러를 빼돌렸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은행측은 “직원이 고객의 예금을 빼돌린 적도 없고, 은행도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밝혀진 바에 따르면 코니얼씨의 수퍼바이저이며 이 은행의 오퍼레이션 수석부사장인 에벌 맬크전씨가 노인의 예금을 빼돌린 혐의가 서술되어 있는 부분을 연례 리포트에서 고의로 삭제한 것.
최고 경영자에게 문제점을 보고하고 더 큰 잘못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연례보고서에서 은행직원의 잘못된 행위가 서술된 부분을 고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만일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은행 측은 법적인 문제 외에 윤리적 비난마저 면할 길이 없다.
아메리칸세이빙스은행의 도운 던바 대변인은 지난주까지도 “은행은 아무런 잘못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한 바 있으며 그 이후 아직까지 은행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던바 대변인은 “이 문제가 현재 소송에 걸려있기 때문에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없다”면서도 “모든 사실이 밝혀지면 은행이 적법하게 행동했다는 것이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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