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특별후원, 한국소년소녀합창단 성탄절 콘서트
　
　샌프란시스코 한국소년소녀합창단(단장 서순희)가 주최하고 본보가 특별후원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16일 상항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조영빈씨의 지휘와 진은정씨의 피아노 반주로 진행된 이날 음악회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맑은 음색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1부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크리스마스 캐롤로 겨울 분위기를 물씬 풍겼으며, 2부에서는 귀여운 율동과 함께 디즈니 싱어롱이 이어졌다.

　‘지피디두바’와 라이온 킹의 주제가 ‘하쿠나 마타타’ 등 신나는 음악이 흘러 나오자, 한국소년소녀합창단은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와 춤 솜씨를 마음껏 과시했다.

　이들 어린 단원들은 노래할 때 만큼은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객석을 응시 한 채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공연 중간에 소프라노 그레이스 이씨가 ‘The River Flows in My Heart’와 ‘Preghiera’를 열창하기도 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순서에서는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으며, 합창단원들은 연기와 노래가 어우러진 뮤지컬을 자연스럽게 소화해냈다.

　이야기 중간 중간에 ‘The Tiniest Christmas Star’, ‘Overture’ 등 조화롭게 노래를 섞어가며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관객들은 이들의 열창에 큰 박수를 보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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