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 한인회, SF시로부터 7만 달러 받기로
24대 한인회(회장 김홍익)가 마지막 홈런을 쳤다. 2005년부터 샌프란시스코 예술진흥국(국장 캐리 슐먼)에서 한국의 날 후원금 5천달러를 거듭 수령하기 시작하더니 숙원사업이던 한인회관 수리기금으로 SF지역개발국(MOCD)으로부터 7만 달러를 받게 되었다. 15일 저녁 기자협회 송년의 밤 행사장인 오클랜드 오가네서 김홍익 회장은 SF시와 맺은 계약서에 사인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4대 한인회는 지난 2년간 샌프란시스코 시당국으로부터 각종 기금을 수령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기금도 로스 밀카리미 SF시의원, 예산위원장인 크리스 댈리 시의원, 시장실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한인회가 신청한 10만 달러 중 7만 달러를 받게 된 것이다. 여기에 박정희 SF시 커미셔너의 협력도 컸다.
김홍익 회장은 “한인회관 보수 공사를 마무리하고 떠나지 못해 아쉽지만 차기 25대 한인회 회장단에서 잘 마무리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24대 한인회가 정치력 신장을 목표로 각종 주류사회 행사 및 회의에 참석하고 정치인들과 친분을 다져 얻은 결과임을 밝히며 “동포 개인개인으로는 (한인회) 재정이 한정된다. 미국사회 일원으로 (후원) 받는 노하우를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4대 한인회 회장단이 SF시로부터 한국의 날 후원금을 비롯해 MOCD기금을 수령하게 된 것은 한인회 역사상 처음이다. MOCD기금은 개스가 새는 등 안전에 문제가 있는 회관 내 부엌 리모델링(5만5천 달러) 및 장애인 편의시설 보수(5천 달러), 입구문 담 높이고 장애인 입장문 작업(6천 달러), 인건비(4천달러)에 사용할 계획이다.
김신호 부회장은 “인수인계위원들에게 MOCD기금 공사건과 한국의 날 SF시 후원금 수령에대해 상세히 설명”할 것이며 “이미 이 건들에 대해 메뉴화 해놓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부회장은 “차기 회장단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김홍익) 회장님이 재정 적자부분(8천여 달러)을 부담하기로 했다”며 “25대는 공탁금 3만 달러로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 알렸다.
계약서에 따르면 내년 1월말 보수공사 디자인 스케줄이 완성되어야 하며 내년 2월 28일까지 1차 디자인이 완성되어야 한다. 또 내년 7월 15일까지 공모를 통해 보수사와의 계약, 8월 1일까지 보수공사 시작, 내년 12월 31일까지 공사를 마쳐야 한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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