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대신 봉사활동 ‘이지혜 선교사(앞줄 가운데)와 무지개 가족 선교회 미혼모, 자녀, 나라사랑 어머니회 회원들이 전달한 생필품 앞에서 함께 포즈를 취했다.’
나라사랑 어머니회, 무지개 가족 선교회 방문 생필품 전달
“미혼모와 어린이들에게 엄마 산타가 되고 싶어요”
나라사랑 어머니회 LA지부(회장 지희순)가 19일 오후 풀러튼시에 위치한 무지개 가족 선교회(대표 이지혜 선교사)를 방문해 2,000달러 상당의 미혼모와 자녀를 위한 생필품을 전달했다.
무지개 가족 선교회는 미혼모와 자녀들을 위한 쉼터로 지난 2002년 문을 열었다. 현재 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족은 총 4가족. 마약중독, 매춘으로 얼룩진 과거를 가진 여성들이지만 지금은 5명의 아이들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이들은 이 선교사의 도움으로 간호보조사, 미용사가 되기 위한 직업교육도 받으며 새 삶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지혜 선교사는“오늘 나라사랑 어머니회 회원들과 함께 생필품을 구입하러 갔다왔다”고 말하고“샤핑카트 가득 물건이 담겼는데도 ‘더 필요한 것 없느냐’며 묻는 마음 씀씀이가 너무 고마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암으로 올해 초부터 투병중이라는 이 선교사는“올해 우리 쉼터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6명”이라며 “몸이 아파도 미혼모들이 아이와 함께 새 삶을 찾는 모습을 보면 모든 시름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지희순 회장은 “매년 갖는 송년회 대신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고 말하고 “오늘은 나라사랑 어머니회 회원들이 산타클로스가 되어 미혼모와 아기들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라며 즐거워했다. 그는“자신도 투병중이라 힘든데 헌신적으로 미혼모들을 돌보는 이 선교사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했다”며“무지개 가족 선교회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전달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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