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530명 63%가 미 잔류
매년 미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는 외국인 중 한국 출신이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 10명중 6명은 한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 내 연구기관 또는 기업체 등에 남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대학 전국 리서치센터(NORC)가 연방교육부, 미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의 자료를 토대로 조사한 ‘2005 박사학위 취득자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0~ 2005년 6년간 미 전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은 7,7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미 전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체 외국인 학위취득자 7만4,416명의 10.4%를 차지하는 것이다.
또 이 조사에서 지난 6년 동안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인의 62.7%가 귀국 대신 미국에 남아 취업한 것으로 집계돼, 한국의 고급 인력 유출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외국인 박사학위 취득자 전체의 미 잔류율 70%에 비해서는 약간 낮은 수준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지난 6년 동안 1만7,763명이었고, 이중 약 90%가 중국에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았다.
한편 2005년 한해 동안 미 전국에서 1,000명 이상 박사학위 취득자를 배출한 국가는 중국(3,827명)과 한국(1,530명) 두 나라에 불과했고, 대만(726명)과 캐나다(552명)가 뒤를 이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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